가정 교회 마을 연구소가 2016년 봄에 처음으로 조직되어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일 교수, 김도일 교수, 조은하 교수가 공동소장을 맡고 실제 목회 현장에서 마을을 섬기고 교회를 섬기며 이러한 선교적 교회가 가정에서도 실천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의기투합하게 되었다.




아직 가.교.마가 정식으로 출범하기 이전인 2014년 동독 출신의 루터교회 소속 목회자 분들이 자신들의 영성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만들었고 이 프로그램의 참가자였던 김나함 박사님은 한국일 교수님과 같이 하이델베르그에서 공부한 인연으로 연결되어 10여일 동안 한국의 다양한 교회들을 소개하고 함께 토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되었다. 독일 목회자들은 서울 덕수교회(김만준 목사), 영락교회(이철신 목사), 경동교회(박종화 목사), 영은교회(고일호 목사), 성암교회(조주희 목사), 경기도 수원성교회(안광수 목사) 부천 새롬교회(이원돈 목사), 양평 신앙공동체 모새골(임영수 목사), 충남 아산 송악교회(이종명 목사) 등을 방문했다.

http://kccnews.net/news/?mid=news_kr&document_srl=3138&listStyle=viewer&page=4



그리고 2017년 4월, 종교개혁 500주년이기도 한 올 해 이번에는 독일 교회의 목회자들의 초청으로 한국 교회 목회자들과 기관 사역자들이 함께 독일교회를 방문하고 배우며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 여정의 처음은 통합측 파송 선교사로

오랫동안 유럽 선교를 위해 사역적으로나 학문적으로 모범으로 보이고 계신 체코 프라하의 이종실 선교사님과의 만남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여정을 함께 한 분들이시다. 사진 왼쪽으로부터 한국일 교수(장신대), 배경임 국장(크리스챤 아카데미), 김영철 목사(타원형 교회), 안광수 목사(수원성 교회), 이원돈 목사(부천 새롬교회), 김나함 교수(Tabor, Marburg), 김도일 교수(장신대), 이명식 목사(조암신흥교회), 오세향 선생님(부천 새롬교회) 그리고 글을 쓰고 있는 황인성 목사(바른교회아카데미)이다. 이번 그룹은 매우 특별한 조합의 모임이었다. 교수님들이 교회와 선교, 교육의 이론적 배경을 제공하시고 중대형 교회 목회자, 농촌 교회 목회자, 마을 사업을 중점으로 하는 목회자, 교회 컨설팅과 목회자 교육을 담당하는 사역자 등 나이도 다르고 사역의 현장도 다르지만 함께 유럽 교회들을 방문하고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국 교회의 개혁과제를 고민하기 위해 함께 여정을 떠나게 되었다.


단순히 500-600년전의 종교개혁의 현장을 순례하는 과거로의 여행이 아닌 체코와 독일에서 실제로 이러한 종교개혁의 유산이 어떻게 현재의 교회에 이어져 내려가고 있으며 그들에게는 종교개혁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고 있는지를 가까운 곳에서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분명 보고 듣고 느끼고 도전받은 부분들이 가공되고 재해석되어저서 한국 교회의 또 다른 개혁에 밑거름이 되었음에 감사한다. 단순히 여행하고 교회를 방문하는 것 뿐만 아니라 동시에 저녁마다 식사 때마다 차량으로 이동할 때마다 서로간의 살아온 이야기와 생각들을 나누며 교제의 풍성함을 누리는 것은 여행의 또다른 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여정을 함께 한 또 다른 동지이다. 사실 차 몇대를 렌트할 생각에 국제면허증을 만들고 지도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이종실 선교사님께서 이렇게나 좋은 차와 기사분을 소개시켜 주셔서 차안에서 교제하며 이야기하고 예배하는 이동 모임 장소가 되었다. 모두가 다 태어나서 이렇게 큰 좋은 벤츠는 처음 타본다며 즐거워했다. 운전으로 수고해준 슬로바키아 출신의 제이콥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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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슈필버그(Spielberg) 루터교회


리벤젤에서 차로 한시간여를 달리면 슈필버그라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이곳의 루터교회의 초청으로 성도들과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교회는 OM선교사로도 사역했고 현재는 독일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엘리자베스(사진의 뒤쪽 중앙)가 청소년 사역을 했던 교회이기도 하다. 엘리자베스는 작년에 한국에 와서 장신대에서 연구학기를 가지며 다양한 교류를 가졌던 분이다. 

독일의 시골마을들은 봄을 맞아 작은 도로들을 임시로 폐쇄하고 작업하는 곳이 많았다. 덕분에 약속시간에 보기좋게 늦고야 말았다. 1시간여를 기다려준 교히 장로님들과 사역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매우 솔직하게 자신들의 사역과 교회 구조, 재정 현황들을 나누어주었고 구체적으로 독일의 현지교회는 어떤 사역과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교회가 지역사회를 어떻게 섬기고 있는지 실제로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노인들을 위한 요양시설을 운영하고 아이들을 위한 유치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리고 청소년들을 위한 '펍'을 멋스럽게 만들어놓고 지역 청소년들과의 접촉점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여러 성도님들의 집에 초대받아 함께 저녁식탁 교제를 나누었다. 가족들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떨어져 살면서 함께 가족의 삶의 공유하는 모습이 부러웠다. 이날 교제의 중심 키워드는 'The Less, The More'였다. 더 많이 돈을 벌 수 있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하여 덜 벌기로 결심했다는 이들의 고백이 도전이 된다. 


식사를 마친 평일 늦은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전담임 목사님의 짧은 메세지와 찬양 그리고 기도의 경건회를 함께 가졌다. 서로를 위해 축복하고 또 한국과 독일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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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리벤젤 선교회(Liebenzeller Mission)

http://www.liebenzell.org/toplinks/english/






리벤젤 선교회는 과거 영국 출신의 허드슨 테일가 중국내지선교회(China Inland Mission)을 시작하면서 함께 사역했던 독일 선교사 Heinrich Coerper가 다시 독일에 돌아오면서 1899년 11월 13일 CIM의 독일지부 성격으로 함부르크에서 시작된 단체이다. 20세기 들어서면서 한 독지가의 기부로 지금의 바드 리벤젤(Bad Liebenzell,  속칭 사랑의 마을)에 선교회가 옮겨오게 되었고 현재는 선교단체가 독립적으로 신학교(Internationale Hochschule Liebenzelle)를 세워 학부, 석사과정에 100여명의 독일 청년들이 훈련받고 있으며 240여명의 선교사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사역하고 있다. 이 선교회의 일년예산은 2015년 기준 1290만 유로(약 167억원)이다. 

이 신학교에는 특별히 김나함 박사님의 동생인 김미함 박사님이 교수로 사역하고 계시고 현재는 마이크로네시아에 가족이 선교사로 사역중에 있기도 하다.


리벤젤 선교회 총재 V. Gaekle와 선교부 총무 M. Auch와 함께 심도있고 솔직한 신학적 토론을 이어갔다. 대부분의 복음주의 선교단체가 그러하듯이 리벤젤 선교회도 지난 시간 동안 교회개척을 최우선의 목표로 달려왔으나 현재는 앞으로의 선교회의 비전을 고민하며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진지한 신학적 성찰을 하고 있는 과정에 있었다. 실제적인 복음 전도의 강점을 가짐과 동시에 철저하게 신학적으로 준비된 선교회의 모습을 보며 한국교회와 선교단체의 모습을 겹쳐 생각하게 되었다. 



이곳의 훈련생들은 모두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함께 저녁을 먹기 전 학생들의 인도로 찬양과 기도의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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