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예나(Jena)지역 루터교회 방문


몇년 전 독일 루터교회에서 영성훈련을 책임 맡고 있는 마티아스 박사님(Matthias Rost)과 그의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 루터교회 목사님들 몇분이 한국에 방문했었다. 

소위 한국의 '메가처치'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한국교회의 상황과 다양한 노력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서울 뿐만 아니라 지방에까지 매일 강행군을 하면 사람들을 만나고 인터뷰했던 기억이 난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한국방문의 마지막날 곤지암의 한 숲속 별장에서 독일의 통일과 한국의 통일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던 그날이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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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5일의 페북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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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열흘간 독일 교회 목회자들이 한국을 방문 한국교회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목회자중 대부분은 예전 동독 출신이셨다.
어제 저녁 마지막 리뷰를 하면 들었던 그들의 느낌과 생각들
-전 평화의 하나님이 어떻게 동독에서도 일하시는지 알기 위해 신학을 시작했습니다
-통일이 되면 전기. 수도등 생활시설들은 빠르게 개선될 수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최소한 1세대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어쩌면 그들은 자신의 삶의 터전을 쉽사리 떠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만지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 성도님들의 열정과 헌신에 도전을 받습니다. 마치 성도님들이 두번째 직장을 가진듯한 인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쉼과 묵상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많은 한국교회들이 통일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 기도가 멀리있어보이고 매우 커 보이기만 합니다.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위해 기도가 필요합니다
-독일이 통일될때 단 한방의 총성이라도 울렸다면 통일은 무산되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 수많은 독일의 그리스도인은 아무런 무력충돌없이 평화의 하나님이 온전히 역사하시도록 마음 졸이며 기도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통일을 경험하고 포스트 통일시대에서 목회하고 계신 독일 목회자들의 진심어린 조언과 피드백들은 막연히 통일을 생각하고 기도하던 나에게 구체적인 그림과 마음을 품게하였다.
주님 한국 부흥의 출발점에 다시 한민족이 함께 서서 예배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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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년여의 시간이 흘러 그 당시 함께 방문 했었던 안트예 레쉭(Antje Leschik) 목사님의 교회에 방문하게 되었다. 




예정된 시간보다도 늦게 도착 했음에도 이곳의 교회 성도님들은 각자의 집에서 손수 준비한 예나 지역 특산 소세지와 다양한 음식들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계셨다. 이날은 주일이 아닌 평일 늦은 저녁시간이었다!! 예전 스웨덴의 루터교회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최근에 시작한 루터교회들은 그림과 시각적 장치에 탁월한 은사를 보여주고 있다. 루터 아니 그 이후의 종교개혁가들은 icon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경계하며 성상숭배로 여기며 배척했지만 단순히 설교를 듣는 수동적인 예전이 아닌 눈으로 보고 함게 참여하는 살아있는 공동체의 모임을 느낄 수 있었다. 함께 교회에서 준비한 말씀을 함께 묵상하고 찬양하고 식탁교제를 나눴다. 


안트예 목사님은 몇년전 한국 방문을 통해 느꼈던 몇가지를 실제 독일 목회에 적용하고 있다고 이야기 나눴다. 마을을 섬기는 사역의 모습과 교제의 부분이었다고 한다. 




Posted by joshua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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