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텔츠(Telč) 그리고 관용의 교회
체코에서 1993년부터 선교사로 사역하신 이종실 선교사님이 텔츠(Telč)지역에서 최근에 시작한 사무실 전경
텔츠(Telč)지역을 맡아 사역하시는 현지 목사님과 함께
텔츠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관용의 교회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비슷한 양식의 두 교회가 작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교회가 세워져 있다.
현재는 들어가는 입구를 새롭게 만들어서 그렇지 원래 지어졌을 당시에는 길가에서 출입문이 보이지 않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체코의 종교개혁은 30년 전쟁(1618-1648) 이후로 거의 완전히 탄압이 되었다. 로마 카톨릭과 합스부르크 황제에 대항한 체코 혁명은 무참하게 끝나게 되고 27명의 민족지도자들은 1621년 6월21일 재판을 받고 프라하 구시가지에서 처형을 당하여 그 시신들이 광장에 걸리게 된다. 이후 코멘스키를 포함한 3만 여명의 개혁교도들이 추방을 당하게 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이후에 1722년 독일 작센 지역에 정착한 한 그룹이 바로 헤른후트이다. 160여년 가까이 지속된 반종교개혁은 1781년 요셉2세 황제가 합스부르크 군주국 지역의 비카톨릭교도들에게도 종교의 관용을 허락하는 칙령을 내린다.
바로 이때 루터나 스위스의 종교개혁을 따르던 개혁교도들이 교회를 세운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물론 여전히 카톨릭 국가 내에서의 다양한 차별은 존재 하였으나 그 속에서 나름의 터전을 마련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의 성경 대부분에는 이종성찬을 의미하는 잔이 표지 앞에 새겨져 있다.
*참고문헌: 토마시 부타, 이종실 역, "체코 종교개혁자 얀 후스를 만나다"(서울: 동연, 2015), 147-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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