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일상

Hwang's Family 2017. 3. 2. 23:17

시간은 이렇게 흘러가나 봅니다.


이제 시간은 어느덧 3월이 되었군요. 

조만간에 국가적으로 응당 이뤄저야 할 정의실현이 일어나기를 사순절 2번째 밤을 맞으며 기도해 봅니다.


양평에서 가족들과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요한복음 13장의 말씀을 함께 나누면서 '예수님이 사랑하신 것 같이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매일매일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임을 함께 나눴습니다. 예수님이 먼저 보여주신 사랑은 성경에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소한 요한복음에 국한해서만 보아도 예수님은 제일 먼저 사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혼인잔치에서 함께 삶을 공유하며 그들의 필요를 채우셨습니다. 그리고 진리를 갈구하는 한 바리새인을 만나 진리를 가르치시죠. 손가락질하고 함께 어울리려 하지 않던 우물가의 여인을 찾아가셔서 생수를 나누십니다. 결코 베데스다 연못 경쟁체제에서 이길 수 없는 38년 된 병자의 편에 서 주셨습니다. 죽음을 경험하는 자들, 나사로, 마리아 그리고 마르다와 함께 울며 아파 하셨고 그 가족들을 위로하셨습니다.  바로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연습하는 것을 통해서 사람들이 바로 우리가 예수의 제자들이라는 것을 안다고 유언처럼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어떤 권력이나 화려함, 말빨이나 협박에 가까운 포교가 아니라 진정한 섬김이 필요한 것임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순절 기간동안 복음서를 아이들과 함께 읽고 공부하면서 예수님은 과연 어떤 사랑을 실천하셨는지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주도 예수님의 사랑에 대한 말씀을 나누겠군요.


오랜만에 자전거를 꺼내들고 일상의 운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니 집에서 서울로 올라갈 때면 기차역까지 열심히 페달을 굴려야만 합니다. 때로는 아직 귀를 에이는 듯한 차가운 남한강 강바람을 맞기도 하지만 이러한 시원함은 언제나 저의 마음을 새롭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생활밀착형 운동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지요.  양평은 자전거의 천국이라나요? 이렇게 비를 피할 수 있는 좋은 자전거 안식처가 마련되어 있군요.



집도 이제 조금씩 정리되어 갑니다. 아이들도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 개학을 맞았습니다. 특이하게도 80분 수업을 하고 30분 쉬는 시간이 있다고 하네요. 수아는 한번에 길게 놀 수 있어서 좋답니다. 새로 전학 온 아이들에게 환대하는 분위기랍니다. 다행입니다. 이곳에서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놀아주었으면 합니다. 



Festina Lente!

예전에 떼제 공동체 가는 길에 차 안에서, 홍인식 목사님이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천천히 서둘러라~!!

지금 제게 필요한 행동입니다. 천천히 그러나 조금씩 방향성을 가지고 이곳에서 참된 교회로 살아가보고자 합니다. 함께 응원해주세요~


아래 그림은 수아가 주일날 예배가 끝나고 직접 그려서 자기 책상에 올려놓은 그림이랍니다. 아이들은 듣고 배우는대로 자라는 것 같아요~ 좋은 소식이 많은 영혼들에게 전달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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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shua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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