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유럽을 여행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뜬금없이 갑자기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영국으로 공부하는 길에 들려서 몇군데를 방문하려고 했었지만 이제 다시 돌아와야하는 곳은 영국이 아닌 한국이라는 상황에 잠시 망설여지게 되었다.


그러나 고민도 잠시...

언제 아이들과 이렇게 귀한 경험을 해 볼 수 있을까하고 하룻밤을 아내과 꼬박새면서 큰 틀거리를 짜고 비행기를 예매했다!!


그동안 20여년간의 아빠와 남편의 유럽 방랑의 엑기스라고나 할까? 가족들과 여행하는 것이 기대도 되지만 이제껏 이끌었던 그 어떤 팀보다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팀이다!!


몇가지 고려사항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그 그룹만이 가진 특수한 상황들이 있을 것 같다.

1. 먼저 우리가족은 영국에서 7년여간 살았기 때문에 지긋지긋한? 영국보다는 다른 나라에 더 중점을 두었고 그렇지만 또 살았던 고향과 친구들을 방문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2. '영국이 아닌 다른 유럽에서 우리가족이 장기적으로 살 수 있는 곳은 없을까?'라는 실제적인 고민도 있었기 때문에 유럽의 각 지역마다 오랫동안 거주하고 계신 분들을 만나는 것도 여행 루트의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

3. 동시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니만큼 3학년, 5학년인 수아, 윤서에게도 기억되고 앞으로 인생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여행기간과 시기

당연한 말이지만 어떤 제약이 없다면 여행을 길게가고 싶은 마음이 대부분일 것이다.

유럽여행의 경우 여행경비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항공료와 기차 그리고 숙박비이다. 예를들어 10일정도 여행을 일인 250-300만원의 예산으로 잡는다면 그 중 70%이상은 항공료과 숙박으로 쓰게 될 것이다.

결론은... 이왕 나가는 김에 길게~ 있어보자!!는 것이다.

가만... 내가 가려고 하는 시기는 8월말이니까 일단 대학생들 배낭여행 시기와 안겹치니까 조금은 여유도 있고 날씨도 여전히 10월까지는 좋으니 여행의 최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문제는 아이들 학교가 걸렸다. 추석연휴가 있어서 며칠은

빠질 수 있고 재량학습으로 10일 정도는 유예받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이 시간은 어떻하지?라는 고민이 생겼다. 선생님과 통화도 해보고.. 결론은 3달까지 무단결석을 안하면 유급은 면할수 있다고 하더라

좋다 한달 무단결석이다~!!! 아이들아 대신에 우리는 인생공부를 하러가는 것이니^^


나? 나도 일단 다녀보고 다니면서 고민하고 정리되는 마음으로 행동하기로 결정하고 1달은 온전히 가족과 보내는 시간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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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shua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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